가짜뉴스로 폭등 틈타..램테크놀러지 부사장 '수상한' 대량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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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로 램테크놀러지가 상한가로 치솟은 틈을 타 현직 부사장이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홍달 램테크놀러지 기술사업부장(부사장)은 22일, 23일 이틀에 걸쳐 7만1255주를 장내 매도했다.
하지만 김 부사장은 23일 매도 물량(4만1255주)의 전부를 상한가에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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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로 램테크놀러지가 상한가로 치솟은 틈을 타 현직 부사장이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홍달 램테크놀러지 기술사업부장(부사장)은 22일, 23일 이틀에 걸쳐 7만1255주를 장내 매도했다. 22일 주당 8890원에 3만주, 23일 주당 1만1550원에 4만1255주를 팔아치웠다. 8890원과 1만1550원은 모두 그날의 상한가다. 6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급등한 순간 보유 주식을 전부 처분한 것이다.
매도는 ‘가짜뉴스’로 주가가 급등한 직후 이뤄졌다. 21일 다수 언론은 램테크놀러지가 세계 최초로 초순도 기체·액체 불화수소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뉴스는 회사를 사칭한 자가 보낸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증없이 나온 기사에 주가가 급등하고, 그 사이 김 부사장이 주식을 처분한 것이다.
주가가 급등했지만 회사는 이틀이 지나서야 거짓 보도라고 해명했다. 23일 회사는 공문을 통해 “램테크놀러지를 사칭한 개인이 가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1일 ‘초고순도 불화수소의 정제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은 맞지만 세계 최고 초순도 기체·액체 불화수소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3일 장중 상한가(1만1550원)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공문이 나온 직후 급락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16.65% 내린 741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김 부사장은 23일 매도 물량(4만1255주)의 전부를 상한가에 처분했다. 그가 이틀간 주식을 팔아 수익화한 금액은 7억4319만원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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