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건설기계 한파 언제 풀리나, 현대두산인프라 등 부진 지속

이상현 2021. 11.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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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건설기계 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국 시장을 주력으로 했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판매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부진한 중국시장을 대신해 최근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3분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매출은 11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1.5% 줄었고, 현대건설기계 역시 82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1662억원)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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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건설경기가 부진하면서 국내 건설기계 업체들의 판매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6톤급 굴착기(DX360LCA-7M) 모습.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중국 내 건설기계 수요가 줄어들면서 중국 시장을 주력으로 했던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의 판매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 시장 부진의 여파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내 굴삭기 전체 내수 판매는 1만260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7.2%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 9월(1만3934대)과 비교해도 1300여대가 감소하며 약 9.5% 판매량이 줄었다.

국내 건설기계업체들은 더 부진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360대, 현대건설기계는 142대를 각각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74.6%, 79.8%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이들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9%, 1.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내 굴삭기 수요는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를 전환한 이후 7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다. 중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며 부동산 시장의 위축, 건설기계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의 파산 위기 역시 경기 침체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부진한 중국시장을 대신해 최근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0월 필리핀에서 건설장비 62대, 칠레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서 총 138대의 건설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기계 역시 중남미지역에서 올해 연말까지 누적 4100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대 매출인 3억 달러(한화 약 3569억원)의 실적을 목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중국 시장의 의존도가 컸던 만큼 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3분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시장 매출은 119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1.5% 줄었고, 현대건설기계 역시 82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1662억원)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업계 관계자는 "워낙 중국시장 의존도가 컸던 만큼 신흥시장에서 이를 모두 만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건설업계의 계절적 비수기가 시작됐다는 점도 악재"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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