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보트 사망자에 임신부·어린이도..영불해협 밀항은 계속

이지예 2021. 11. 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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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불해협에서 난민 보트 침몰로 인한 사망자에 임신부와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닌 프랑스 내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전날 영불해협 난민보트 전복으로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이래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난민보트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영불해협은 영국 이주를 꿈꾸는 보트피플(선박 난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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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날 영불해협서 난민보트 전복돼 최소 27명 사망
참사에도 영국행 난민들 영불해협 횡단 계속

[도버=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영국 도버에서 난민들로 추정되는 무리가 영국국립구명기관(RNLI)에 의해 이동하고 있다. 전날 영불해협에서는 난민보트 침몰로 약 30명이 사망했다. 2021.11.25.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불해협에서 난민 보트 침몰로 인한 사망자에 임신부와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비극에도 이 바다를 통한 밀입국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닌 프랑스 내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전날 영불해협 난민보트 전복으로 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사태의 사망자 수를 27~31명 사이로 설명해 왔다.

다르마닌 장관은 "임신한 여성과 어린이도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들은 임신부 1명과 어린이 3명이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당국은 사망자들의 국적을 파악 중이다. 생존자 2명은 이라크, 소말리아 국적이다. 이들은 저체온증 치료를 받고 있다.

다르마닌 장관은 이번 사태에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5번째 인신매매 용의자를 간밤 체포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날 오전에도 난민 약 40명이 보트를 타고 영국 도버에 들어왔다며 비극적인 죽음과 기상 악화에도 영국에 들어오려는 난민들의 해협 횡단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프랑스 북부 칼레항 앞바다에서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보트가 침몰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 2014년 이래 영불해협에서 발생한 난민보트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영불해협은 영국 이주를 꿈꾸는 보트피플(선박 난민) 행렬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인신매매 조직은 이런 난민들에게 돈을 받고 소형 보트를 이용한 밀항을 부추기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영불해협 내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난민 문제에 대한 영국과 프랑스의 책임 공방이 뜨겁다. 영국은 프랑스가 난민들의 밀항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프랑스는 불법 이민자 고용이 만연한 영국의 노동시장이 문제라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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