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국유지 활용해 '공공의 이익' 창출
[KBS 춘천][앵커]
우리 주변에는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는 국유지가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이런 국유지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시 홍제동의 한 국유지입니다.
좁은 주택가 골목길에 위치한 30여 제곱미터 자투리땅이어서, 그동안 방치됐습니다.
최근 이곳에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주민 휴식 공간이 새로 생겼습니다.
[박만기/강릉시 홍제동 : "쓰레기도 많이 버리고, 아주 미관에 안 좋았었습니다. 체력 단련과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줘서 (좋네요.)"]
강릉 구정에 있는 국유지는 내년부터 농장으로 이용될 전망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수익까지 창출하는 치유 농장을 조성하기 때문입니다.
[변중섭/발달장애인시설 '애지람' 사무국장 : "이 케어팜(치유 농장)에서 어떤 정서적인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고요. 더 나아가서는 여기에 있는 농산물을 판매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자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이들 2곳 모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방치된 국유지를 찾아내고, 강릉시가 관련 시설 조성을 맡는 등 의기 투합한 결과입니다.
해안가에 방치되던 국유지도 새롭게 정비될 전망입니다.
자산관리공사와 산림청은 양양 광진해변 국유지 3만여 제곱미터에 해안침식 방지를 위한 대규모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섰습니다.
대부 등의 가치가 떨어져 그동안 외면했던 국유지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적극 활용하자는 구상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나병진/한국자산관리공사 강원지역본부장 : "앞으로도 방치된 미활용 유휴 국유지를 적극 발굴해 국유재산의 가치를 높여 잘 활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롭게 변신하는 방치 국유지들이 제 값어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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