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급등, 김장철 가계 부담 증가

이나라 2021. 11.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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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의 김장 적기가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됐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김장수요가 늘고 있지만 주 재료인 배추는 물론 젓갈류와 소금 가격도 많이 올라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에 김장재료를 사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 발품을 팔아보지만 부쩍 오른 가격 때문에 선뜻 배추를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말선/대구시 신천동 : "작년에 비하면 올해 좀 비싸니까, 좀 힘들죠. 없는 사람들은. 김장하려면 겨울에. 자꾸 물가가 올라가니까."]

지난해 한 포기 3천 원 대였던 배춧값은 올해 50% 넘게 올랐습니다.

실제로 이 시장에서는 배추 한 포기 당 5천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망을 사려면 만 5천 원 넘게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매 가격도 지난해 10kg당 6~7천 원대였지만 올해는 만 1~2천 원대로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허현/대구 농산물도매시장 경매사 : "(생산량이 작년보다) 한 30% 줄었습니다. 첫 번째는 산지에서 (배추무름)병에 의해 출하 물량이 많이 감소했고요, 두 번째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력 문제 때문에 전체적인 생산 면적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또 최근 요소수 대란으로 화물기사들이 장거리 운행을 기피한 것도 배춧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춘우/한국물가협회 대구경북지회 과장 :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김장비용이 5~8% 정도 올랐습니다. 주 재료인 배추랑 소금 가격이 크게 오르다 보니 실제 가정에서의 부담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통업계는 그나마 전통시장에서 사는 것이 대형마트보다 2~3만 원 더 저렴하며, 배추보다는 절임배추가 20% 정도 싸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나라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이나라 기자 (thiscount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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