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화물차 수천 대 멈춰..파업 여파 '촉각'

주현지 2021. 11.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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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오늘부터 전국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대구 경북에서도 대형 화물차 수천 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이들은 근무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지역 경제계는 물류대란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입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미 시내 곳곳에 대형 트레일러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전국 화물연대가 1차 총파업에 돌입한 오늘, 경찰 추산 7백여 명이 운전대를 놓고, 구미와 포항에 집결했습니다.

조합원들은 화물차 운전자의 과속과 과로, 과적을 방지하기 위해 적정 운임을 보장한 '안전운임제'의 일몰제 폐지와 산재보험 보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동수/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 "(안전운임제가) 없어지면 다시 운송료가 굉장히 낮아지는 현실이기 때문에…. 이걸 법제화를 해서 안전운임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와 포항본부는 이번 파업에 3천5백 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물연대는 모레 서울에서 정부여당 규탄 결의대회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화물주와 운수사업자들의 부담 가중을 이유로 노조의 요구 수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계는 당장의 차질은 없다면서도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심규정/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파업) 그 전에 이미 조업 물량을 확대하였고…. (장기화된다면 정부에선) 긴급 물량 운송체계를 구축하고 화물 진출과 관련한 각종 요건을 완화해줘야…."]

특히 지역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 정부에 대체 수송 대책 등을 적극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최동희

주현지 기자 (lo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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