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이산화탄소 활용 친환경 제품 생산 프로젝트 잇따라 선보여

2021. 11. 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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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현대오일뱅크는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제품 생산과 연계하는 ‘CCU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였다.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분야에서 국내 기업 중 현대오일뱅크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는 공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제품 생산과 연계하는 CCU 프로젝트를 잇따라 선보였다.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무수석고·탄산칼슘과 같은 건축 소재를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022년 연간 10만t의 탄산화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최대 60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를 연간 50만t가량 재활용하게 된다. 또 탄산화제품 1t당 이산화탄소 0.2t을 포집·활용할 수 있어 연간 12만t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나무 100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양으로 CCU 설비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생산된 탄산화제품은 시멘트·콘크리트·경량 블록 등 건축 자재의 대체 원료로 공급한다. 석고·석회광산에서 석고·탄산칼슘을 직접 채굴하는 것에 비해 자연 파괴가 적고 원가도 절감된다.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시멘트와 콘크리트는 기존 제품의 갈라짐 현상을 개선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자원 재활용과 경제성 확보·환경 보존·제품 성능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사업은 DL이앤씨와 함께 추진한다. DL이앤씨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CCU 플랜트의 설계·구매·시공에 참여하고 탄산화제품으로 만든 친환경 시멘트, 콘크리트 등을 건축 및 토목 사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기존 탄산화제품을 건축 자재 원료인 무수석고와 고순도 탄산칼슘으로 분리 생산할 수 있도록 공정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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