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취약층엔 따뜻한 한끼, 영세 음식점엔 매출 지원 '일석이조'

2021. 11. 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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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SK는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SK는 협력사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을 통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SK는 코로나19 같은 팬데믹이나 자연재해 등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기업의 역할을 정립하고 사회문제 해결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남다른 힘을 쏟고 있다. 비상 상황에서 기업이 수행해야 할 역할 체계를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별도의 기금(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기지가 소재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방면의 기여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새해 초부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고통받는 취약계층의 먹는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사회와 상생에도 적극적이다. SK는 끼니 해결조차 쉽지 않은 취약계층과 매출급감으로 생존 위기에 내몰린 영세 음식점을 함께 지원할 수 있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올해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한끼 나눔 프로젝트는 영세 식당들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려주고, 이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상생 모델로 무료 급식소에 대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향후 3개월간을 긴급지원 기간으로 정해 독거노인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열지 않은 그룹 신년회 비용도 이 프로젝트 예산에 활용한다.

SK는 팬데믹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 중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진행해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최태원 회장도 연초 구성원 대상 신년 서신에서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무너뜨린다”면서 결식 문제를 언급하고 “우리 역량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 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SK는 지난 1월부터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 중소 음식점들에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 도시락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하는 소상공인 온기(溫氣) 배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SK는 도시락비 일체를 지원하며 명동밥집을 통해 하루 500여명의 노숙인, 결식노인 등에게 도시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SK와 명동밥집 외에 명동·회현동 1구역 상가연합 및 골목상점 연합체인 남촌상인회, 지역 특색을 살린 요리 개발 등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요리인류가 참여한다.

회현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윤남순 남촌상인회 회장은 “소속 음식점 모두 코로나19로 매출이 50~60% 줄어 막막했는데 도시락 공급으로 생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SK는 이번 온택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여러 지자체 및 기관들과 함께 결식을 포함해 당장 도움이 필요한 곳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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