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닻 올린 구광모號..권봉석 ㈜LG 2인자로

이준기 2021. 11. 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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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사진·58) LG전자 사장이 명실상부 LG 구광모호(號)의 2인자로 올라선다.

지주회사인 (주)LG는 25일 이사회에서 권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주)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앉혔다.

지주회사와 달리 주요 계열사는 권 부회장의 후임, 즉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 조주완(59) 사장을 발탁한 인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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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LG' 컨트롤타워 역할
[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기자] 권봉석(사진·58) LG전자 사장이 명실상부 LG 구광모호(號)의 2인자로 올라선다. 지주회사인 (주)LG는 25일 이사회에서 권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주)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앉혔다. 내년 1월7일 임시 주주총회·이사회를 거치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뉴 LG’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권 부회장 산하에 경영전략·경영지원이라는 양대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미래신규 사업 발굴·투자, 지주회사 운영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를 담당하는 두 부문은 각각 홍범식 사장과 하범종 사장이 담당한다. LG 측은 “권 부회장은 이를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각 계열사가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재계 안팎에선 권 부회장이 전형적인 ‘선택과 집중의 달인’으로 불리는 만큼 조만간 각 계열사 간 거중 조정을 통해 미래 산업재편 등 뉴 LG의 비전을 더 구체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회사와 달리 주요 계열사는 권 부회장의 후임, 즉 LG전자 최고경영자(CEO)에 조주완(59) 사장을 발탁한 인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안정에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많다. 이와 함께 S&I코퍼레이션과 LG스포츠는 각각 이동언(60) 부사장과 김인석(60)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나머지 계열사 CEO는 모두 자리를 지켰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이면 취임 5년 차를 맞은 40대 총수가 60년대생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친정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안정 속 혁신에 방점을 찍은 인사”라고 말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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