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 사흘째.."전두환 유족, 재산 환원해야"

이수민 2021. 11. 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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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 빈소에는 유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오늘 입관식이 있었습니다.

5.18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유족의 사과와 재산 환원을 촉구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두환 씨의 빈소가 차려진 지 3일째인 오늘.

삼남 전재만 씨가 미국에서 귀국해, 다른 형제들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습니다.

오후에는 유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입관식이 진행됐습니다.

오전까지는 시민들 발길이 뜸했지만, 오후 들어선 조문객들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으로 빈소 내부 인원은 제한됐습니다.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빈소 앞에서 언성을 높이긴 했지만, 어제와 달리 충돌이나 몸싸움은 없었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와 황교안 전 대표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 "애 많이 쓰셨다는 말씀, 잘 모시라는 말씀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유족에게) 이런 의견을, 말씀을 드렸습니다."]

장례식장 밖에서는 전 씨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전 씨가 피해자들에게 사죄도 없이 세상을 떠났다며 유족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전 씨가 남긴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라고도 촉구했습니다.

[황인곤/5.18구속부상자회 서울지부 사무국장 : "신군부 잔당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5공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기 바란다. 그리고 40년간 차명으로 숨겨온 거대한 불의한 재산을 피해자들과 국민 앞에 내어놓으라."]

전 씨의 발인은 모레(27일) 오전 8시입니다.

전 씨의 유해는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됐다가 장지가 결정되면 옮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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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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