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사망자 지난해 추월..파우치 "부스터 샷 맞아야"

임민지 2021. 11. 25. 19: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에서 올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낮은 접종률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은 부스터 샷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임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지 시각 23일 기준 올해 코로나 사망자가 38만 6천 2백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사망자 38만 5천 3백여 명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누적 코로나 사망자 수는 77만 3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CDC는 최악의 경우 앞으로 4주 뒤, 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가 최대 82만여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미국 전체 사망자 가운데 코로나로 숨진 사람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13%로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낮은 백신 접종률과 방역 수칙 완화 등으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많은 미국인이 이제 코로나를 풍토병으로 인식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국민의 백신 접종률은 59%로, 주요 7개국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백신 접종 대상인 성인 중 약 6천만 명이 아직 접종을 받지 않았습니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이제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 샷'도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 : "효과가 몇 개월에 걸쳐 감소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18살 이상 성인에게는 '부스터 샷' 접종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파우치 박사는 백신 면역 효과가 저하되는 문제가 모든 연령층에서 발견된다는 증거가 나왔다며, 2차례 접종을 완전한 예방 접종으로 정의하는 기준도 바뀔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민집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

임민지 기자 (minjeeli@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