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단체 관광객 제주 방문..외국인 관광 시장 과제는?
[KBS 제주] [앵커]
코로나19 이전 한 해 백 만 명 넘게 찾던 외국인 관광객 시장은 올해 4만 명대에 그칠 정도로 사실상 중단 상태인데요,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트래블 버블을 통해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제주를 찾았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 출구를 통해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줄지어 발을 내딛습니다.
자가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는 여행안전권역, 이른바 트래블 버블을 통해 제주를 찾게 된 겁니다.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국내선으로 제주에 도착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무사증 제도가 중단된 뒤 1년 9개월 만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입니다.
[데이비드 홍/싱가포르 관광객 : "제주도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라고 알고 있고 모두가 그렇게 이야기해서 직접 보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위드 코로나 속 안심 관광에 주안점을 둔 이번 상품을 통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20명.
앞으로 4박 5일 동안 직접 전기차를 몰며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데, 현지 언론사도 동행해 제주 관광 홍보에 나서게 됩니다.
[휘민/싱가포르 관광객 : "2명에서 최고 4명까지만 차에 탈 수 있고, 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상품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시장에 물꼬를 텄지만 한계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제주공항 국제선이 내년 설 연휴쯤 재개 예정인데다 무사증 제도 중단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필수/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그룹장 : "(여행안전권역을 통해) 순차적으로 풀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발맞춰서 대만 시장과 일본 시장을 중점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 관광시장이 과거 중국에 집중돼 구조적으로 취약했던 만큼 본격적인 재개에 앞서 시장 다변화 등 체질 개선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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