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與野 외면 속 입관식.."문재인·윤석열 발길 돌려 조문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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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5일 엄수됐다.
전 전 대통령 입관식은 이날 오후 5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민경욱 전 의원은 "한 나라의 대통령은 공과에 관계없이 역사다.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 섭섭하게 보내는 것은 우리 전통에 맞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 전 대통령의 빈소로 발길을 돌려 조문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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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발길 뜸해진 장례식..황교안·박대출·손학규 등 조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노선웅 기자,서한샘 기자,이정후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5일 엄수됐다. 이날 빈소에는 제5공화국 인사들과 야권 원로 정치인 몇몇이 찾아와 자리를 지켰지만, 여야 현직 의원들의 발길은 눈에 띄게 뜸해지면서 적막감이 감돌았다.
전 전 대통령 입관식은 이날 오후 5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지난 23일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 이틀 만으로, 유족은 삼남인 전재만씨 부부가 미국에서 귀국해 빈소에 닿기까지 입관식 일정을 조율했다.
입관식에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아들 전재국·재용·재만씨, 딸 전효선씨 등 유가족만 참관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
둘째 며느리인 배우 박상아씨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입관을 지켜봤다. 이순자 여사는 침통한 표정으로 걷던 중 주위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이날 빈소는 여야 정치권의 발길이 거의 끊기면서 썰렁한 적막감만 내려앉았다.
전날(24일) 국민의힘 전·현직 원내사령탑인 주호영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 등이 각계각층에서 발걸음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5공 인사이자 고인의 측근이었던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과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초대 체육청소년부 장관만 내내 빈소를 지켰다.
야권에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전 대표와 민경욱 전 의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찾은 것이 전부였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모든 지도자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서라도 예우를 갖춰서 전 전 대통령님을 정중히 보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한 나라의 대통령은 공과에 관계없이 역사다.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 섭섭하게 보내는 것은 우리 전통에 맞지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 전 대통령의 빈소로 발길을 돌려 조문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후 개인 자격으로 빈소를 조문했다.
그는 기자들을 만나 "저는 전직 대통령이 가실 때 빠짐없이 조문을 드렸다"며 "이 죽음을 위로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공과에 대해서는 "저 제상에서라도 사과하고, 반성하지 않겠나"라며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과거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대했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국민 통합을 염원하는 차원에서 조문을 왔다. 그런 정신으로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길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전 전 대통령이 일평생 동고동락했던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발걸음 해 15분여간 자리를 지켰다.
노 변호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전 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가족 간 관계도 있고, 얼마 전에 저희 아버지 장례식에도 와주셨기 때문에 많은 위로를 드리고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지난달 28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은 바 있다. 당시 병환 중이었던 전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부고를 듣고 말없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노 변호사는 전 전 대통령의 공과를 묻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일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빈소를 떠났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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