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속 n차 감염까지..병상 가동률 한계

황정환 2021. 11. 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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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천안의 종교시설 공동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확진자가 3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까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상 가동률도 조만간 한계에 다다를 것으로 우려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천안의 종교시설 공동체와 관련해 22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1일 이후 나흘 만에 천안 등 충남지역 305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가 317명으로 늘었습니다.

우려했던 지역사회 전파도 현실화됐습니다.

확진된 교인의 자녀 1명이 확진된데 이어 확진된 신도가 근무하는 동남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학생 2명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어제(2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현기/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 : "전체적인 규모라든가 저희 역학조사 상 지역사회로의 n차 감염은 위험도가 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규모 집단 감염까지 터지면서 병상 가동률도 치솟고 있습니다.

천안 종교시설 확진자의 경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재택치료자를 제외한 120여 명이 충남지역 5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53.5%이던 충남의 감염병 전담병상 가동률은 78.6%까지 높아졌고, 중환자 병상도 38개 가운데 8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장동화/충청남도 급성감염병대응팀장 : "병상 부족이 심화되면 병상 간 거리를 좁혀서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감염병 전담병원인 의료원의 일반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겨 병상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대전도 중환자 병상이 2개밖에 남지 않는 등 확진자 급증 속에 지역 의료체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편집:최진석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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