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600명대 최다.."중환자실 감당 가능 최대치"
[앵커]
스스로 호흡하기 어려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새 26명이 늘어나 612명을 기록했는데요, 증가세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이 마련돼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중환자 병상은 여전히 여유가 없는 상태죠?
[리포트]
이틀 연속 4천명 대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국립중앙의료원을 포함해 서울의 중환자 병상은 모두 345개입니다.
병상 가동률은 약 85%인데요. 남은 병상은 50개 뿐입니다.
서울의 경우 재택치료 환자 수도 하루 새 500명 넘게 급증해 의료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와 인천도 중환자 병상 10개 가운데 8개 꼴로 이미 사용 중이라 여력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전용 중환자 병상은 1,135개인데요.
이 정도 규모가 각 병원이 감당 가능한 거의 최대치까지 확보를 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치료 병상을 늘리려다 암 환자 등 기존의 중환자 진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병상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준중환자 병상을 늘리는 한편, 상태가 호전된 환자들을 신속히 이동시켜 중환자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비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 병원 등 28곳에 준중환자 병상 267개를 추가로 확보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요.
상태가 좋아진 환자가 중환자실에 아직 머무르는 경우도 많다며, 준중환자 병상이 늘어나면 안정된 환자를 이동시키는 게 가능해져 병상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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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립 기자 (re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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