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에 기준금리 1%대..추가 인상도 시사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0개월 만에 다시 1%대로 올라섰는데요.
경기 부양보다 치솟는 물가와 눈덩이 가계빚 억제에 무게를 둔 결정인데, 내년 상반기 추가 인상도 예상됩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올해 두 번째 인상이 단행되면서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0%대로 낮춘 지 20개월 만에 기준금리는 1%선으로 올라섰습니다.
가파르게 뛰는 물가와 잡히지 않는 가계부채 증가세 영향이 컸습니다.
앞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9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가계빚은 3분기에만 37조원 가량 늘면서 1,845조원에 육박한 실정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경기상황 개선에 맞춰서 과도하게 낮췄던 기준금리를 정상화 시켜나가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이번 인상으로 올해 통화정책회의는 다 끝났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이번 인상의 명분인 물가입니다.
유가와 원자재값 급등 같은 전방위 물가 압박에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3%로, 내년은 2%로 올려잡았습니다.
가계부채 역시 내년에도 억제 기조가 이어질 예정인데다 추가 인상이 이뤄져도 기준금리 절대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 역시 그 배경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성장과 물가 흐름에 비춰볼 때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경제상황에 달려있겠지만 1분기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편,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기존 전망인 4%와 3%를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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