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빈손' 인생(空手來空手去)..삶의 3분의 2는 '적자'

김완진 기자 2021. 11. 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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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44세, 그리고 60세. 

인생에서 첫 흑자를 보는 시기 이후 흑자 규모가 정점에 달하는 시기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시깁니다. 

'국민이전계정'이란 통곈데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나이에 따른 자산 흐름을 보는 수칩니다. 

이번 통계를 보면, 대략 직업을 갖고 일을 하는 동안은 흑자 취업 전, 은퇴 후는 적자인 셈입니다. 

28세부터 59세까지 32년 동안 흑자 60세부터 적자니까, 우리나라 사람 평균수명이 83세라는 걸 감안하면, 인생의 3분의 2를 은퇴하고 난 다음부터 보면, 평균 23년을 적자로 산다는 겁니다. 

첫 통계가 나온 2010년에는 27세부터 흑자 인생을 살다가, 56세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는 흐름이었으니까 흑자 기간 시작 점도, 끝 점도 모두 뒤로 늦춰졌습니다. 

이유는 예전보다 더 오랜 기간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중 7명(72.5%)이,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는데, 이 비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 재정을 세대별로 얼마나 가져가는지에서도 늙어가는 나라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기준, 일하는 세대가 낸 세금 중 147조 원이 유년층과 노년층에게 씩 돌아갔는데요. 10여 년 사이 노년층에 돌아가는 몫이 2.5배 늘었습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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