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훈의 살핌] 철망을 품은 나무
한겨레 2021. 11. 25. 18:26
[강재훈의 살핌]
가로막은 철망을 온몸으로 품었네요. 바람결에 제 살을 찢고 거기서 다시 살을 만들어 한 몸이 되었어요.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막는다고 내가 갇혀서 자랄 줄 알았더냐’고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나무의 소리 없는 말이 천둥처럼 들려옵니다. 이렇게 고통을 이겨내며 해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나무의 분투를 나누며 일상의 어정쩡한 하루를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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