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분야, 회복 탄력성이 있는 공급망 구축이 핵심"
“제조업 분야에서는 지속 가능하고 회복 탄력성이 있는 공급망 구축이 핵심입니다.”
25일 조선일보와 글로벌 컨설팅기업 커니(Kearney)가 공동으로 주최한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2021′ 제조업 섹션에서 아르준 세티 커니 아태 지역 대표는 “공급망 조율을 못 한 기업은 팬데믹 같은 상황에서 타격을 입기 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공급망에서는 긴밀하게 상호 연결된 상태가 약점을 유발하는 주 원인”이라며 “공급망을 더욱 애자일(Agile·민첩한)하게 만들고,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가속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계경제포럼(WEF)과 커니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공급망과 관련해 기업 임원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이 충분한 기업은 전체의 12% 미만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코로나를 거치며 공급망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준 대표는 “지난해 공급망에 대해 묻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나 이사회, 경영진 문의가 3000% 증가했다”며 “이젠 각 회사의 임원진이 공급망을 중점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력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각 단계에서 적정한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의 공급망은 대응력을 갖춰야 하고, 입력·출력 시그널을 감지해 이를 바탕으로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공급망은 미래의 경쟁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 지향성’도 강조했다. 고객과 고객의 위치, 니즈에 중점을 두고 개별 소비자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아르준 대표는 “제품을 만들 때 들어가는 각 요소를 면밀히 조사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기본 상호 대체가 가능하도록 하면,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이 복원된다”며 “이 때분에 공급 업체의 생태계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준 대표는 “최종 제품 생산에 참여하는 파트너사의 생태계를 이해하면서 보다 탄력 있는(resilient)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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