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부행장 대거 임기 만료..안정·변화 기로

최경식 2021. 11.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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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에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내세우는 안정 또는 변화 기조에 따라 부행장들의 거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5대 시중은행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부행장은 총 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의 경우 변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부행장 인사가 어느 정도 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권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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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銀 부행장 64%
연말에 임기 만료 
안정 또는 변화 기조 속 
상반된 거취 나타날 듯 
[파이낸셜뉴스] 올 연말에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내세우는 안정 또는 변화 기조에 따라 부행장들의 거취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5대 시중은행들(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부행장은 총 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올 연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부행장은 총 38명(비율 64%)에 달하고 있다. 각 은행별로 KB국민은행은 총 6명의 부행장 중 5명, 신한은행은 총 21명 중 12명, 하나은행은 총 12명 중 10명, 우리은행은 총 5명 중 4명, NH농협은행은 총 15명 중 7명이다.

부행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은행에서 핵심 기능을 총괄하는 인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이 맡고 있는 역할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WM),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하다. 보통 임기는 2년이 우선적으로 주어지고 추가로 1년씩 연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인력인 만큼 이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은행마다 내세우는 안정 또는 변화 기조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KB국민은행의 경우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부분의 부행장이 연임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사 방향은 항상 보안 속에 이뤄지고 있어 공유가 제대로 안 되긴 하지만, 대체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의 부행장들 모두 그룹 내에서 인정받는 실력파들"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대부분의 부행장이 연임을 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다만 조직 개편 등으로 인해 자리 이동 등 보직 변경은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의 경우 변화에 무게 중심을 두고 부행장 인사가 어느 정도 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권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은행들의 수장 임기가 적지 않게 남아있는 만큼, 새로운 진용을 갖추고 혁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박성호 하나은행장과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초까지이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이다. 반면, 허인 KB국민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연말, 연초에 만료된다.

아울러 부행장 이외 임원들의 임기도 대거 만료된다. 대략 전체 임원의 60%에 달한다. 올해 은행들의 실적이 매우 양호했기 때문에 대체로 승진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은행들의 호실적이 임원 인사에 적지 않게 반영될 것"이라면서 "다만 실적 달성의 수단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과도한 승진이나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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