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평도 여객선 다음달 1일부터 운항 축소(종합)

윤태현 2021. 11.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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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평도 항로 여객선 선사와 해양수산부가 준공영제 지원금 기준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이 항로 여객선 운항이 다음 달 1일부터 축소된다.

25일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연평도 항로 여객선 선사인 고려고속훼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이 항로를 운항하는 573t급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를 기존 하루 2번 왕복에서 1번 왕복으로 축소·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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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고려고속훼리, 준공영제 지원금 놓고 갈등
연평도행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 [인천시 옹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연평도 항로 여객선 선사와 해양수산부가 준공영제 지원금 기준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이 항로 여객선 운항이 다음 달 1일부터 축소된다.

25일 인천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인천∼연평도 항로 여객선 선사인 고려고속훼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이 항로를 운항하는 573t급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를 기존 하루 2번 왕복에서 1번 왕복으로 축소·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고려고속훼리는 지난해 8월 준공영제 운영사업자에 선정되면서 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이 여객선 운항을 하루 1번 왕복에서 2번 왕복으로 늘렸으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2번 왕복 운항에 따른 비용과 수익 감소분은 해수부로부터 보전받았다.

하지만 해수부는 최근 추가 운항에 따른 비용 대신 손실액만 보전해주는 것으로 지원 기준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준공영제 운영사업자인 다른 선사들도 이 기준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기존대로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고려고속훼리 측은 운영사업자 지정 취소를 신청하고 여객선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다.

고려고속훼리는 이 여객선 2번 왕복 운항으로 손실이 나지는 않지만, 운영·관리비가 만만치 않고 수익도 크게 줄어 지원금 없이는 계속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인천∼연평도 여객선 왕복 운항 횟수를 늘리면 수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1년간 2번 왕복 운항할 수 있었던 것은 준공영제 지원금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소한 여객선 유류비와 운영비만이라도 지원해줘야 하는데 손실액만 지원해주는 것이라면 2회 왕복 운항은 어렵다"며 "내달 1일부터 운항을 축소하고 선박을 정비하면서 해수부와 협의해 최종 운항 횟수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고려고속훼리에 해당 항로 운영비 등을 지원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이용객이 줄고 손실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예외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이 항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수익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준공영제 본래 취지대로 손실액만 지원하기로 기준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평도 주민들은 여객선 운항 축소로 주민 교통편의가 후퇴하고 지역경제에 타격이 예상된다며 2번 왕복 운항을 유지해달라고 인천해수청·인천시·옹진군 등 관계기관에 호소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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