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전 도운 경험,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데 앞장설 것"

강성철 2021. 11.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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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은 1967년 경인고속도로 건설과 1974년 인천항 갑문 개발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 차관을 제공해 한국의 발전을 도운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을 배우고 싶어하는 개발도상국에 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1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엄우종(57) ADB 사무총장은 "투자를 받았던 한국은 모든 차관을 갚고 투자하는 나라로 성장해 ADB의 8번째 주주가 됐다. 이를 본받고 싶어하는 개발도상국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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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 사무총장, 개발협력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
"청년들 국제기구 진출 위해서는 사명감과 봉사정신 중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엄우종 ADB 사무총장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은 25일 개발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2021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967년 경인고속도로 건설과 1974년 인천항 갑문 개발 등 산업 인프라 구축에 차관을 제공해 한국의 발전을 도운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을 배우고 싶어하는 개발도상국에 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1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엄우종(57) ADB 사무총장은 "투자를 받았던 한국은 모든 차관을 갚고 투자하는 나라로 성장해 ADB의 8번째 주주가 됐다. 이를 본받고 싶어하는 개발도상국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1966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인 ADB는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두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빈곤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엄 사무총장은 이날 'K-방역'과 한국판 뉴딜 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적개발원조(ODA) 효과성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9년째 ADB에 몸담으며 고위급 진출을 통해 한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을 제고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개발협력 분야에서 한국의 첫 번째 장점으로 발전 경험을 이끌고 경험한 세대가 현역으로 활동하는 점을 꼽았다.

엄 사무총장은 "한국은 선진국과 달리 산업화·민주화를 한 세대에 일구어냈고, 그 주역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며 "생생한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해 줄 풍부한 인적자원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사무총장으로 부임한 그는 "3년 임기 동안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에 우수하게 대응한 'K-방역'을 알리는 등 한국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1975년 필리핀으로 가족과 함께 이민 간 그는 미국 보스턴칼리지를 나와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고, 이후 화이자에 입사했다가 1993년 ADB로 자리를 옮겼다.

엄 사무총장은 한국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더 늘어나기 위해서는 사명감과 봉사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DB 직원들이 국제 금융투자회사로 가면 훨씬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음에도 이직률이 낮은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지구촌의 장래를 밝게 하려는 사명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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