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도 힘 못쓰는 보험株..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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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도 보험주는 뜨뜻미지근하다.
보통 금리 상승은 보험주에 호재로 여겨진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이 상승하는데다,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에 대한 부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마찬가지로 금리인상이나 배당 수혜주인 증권이나 금융주 등으로 매기가 몰리며 보험주가 각광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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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을 들여다봐도 성과는 좋지 않다. 손해보험 중에서는 삼성화재(000810)는 이달 들어 9.57% 빠졌고 DB손해보험(005830)과 한화손해보험(000370)은 각각 6.93%, 12.29%씩 하락했다. 생명보험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삼성생명(032830)은 이달 들어 3.27% 내렸고 미래에셋생명(085620)도 1.64% 내림세다.
보통 금리 상승은 보험주에 호재로 여겨진다. 금리가 오르면 보험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이 상승하는데다,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에 대한 부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존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리고 이어 이달 1.00%로 상향했다. 시장은 이미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결정한 미국이 내년 금리 인상까지 밟아나가면 시장 금리는 당분간 상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주의 모습은 이와 전혀 딴판이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금리 상승 호재를 너무 빨리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의 테이퍼링을 앞두고 금리 인상을 너무 급하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마찬가지로 금리인상이나 배당 수혜주인 증권이나 금융주 등으로 매기가 몰리며 보험주가 각광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IFRS17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기존 IFRS4의 ‘현금 유출입 기준 회계’가 2023년부터는 ‘가정에 기반한 발생주의 회계’로 변경되는 등, 재무제표 체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이에 현재 보험사들은 내년 손익 개선보다는 IFRS17를 잘 받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17 도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 금리 상승세 및 제도 완화로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라면서도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제도 변경 후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손해보험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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