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혁신' 롯데그룹 HQ 체제로.. 의사결정 빨라진다

이정은 2021. 11.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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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중심의 조직에서 실행력이 강화된 조직으로.'

롯데는 지난 2017년부터 약 5년간 BU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더욱 빠른 변화 관리와 실행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각 BU는 계열사들의 현안 및 실적 관리, 공동 전략 수립 등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해왔다. 5년 간의 BU 체제 유지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혁신 가속화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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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쇼핑·호텔·화학 4곳에
HQ 조직 갖추고 1인 총괄관리
IT·법무 등 통합 운영도 고려중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해지면
그룹 내 조직 경쟁력 강화 기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관리 중심의 조직에서 실행력이 강화된 조직으로.'

롯데가 25일 경쟁사 출신의 전문가를 유통 수장으로 앉히는 파격적인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를 버리고, 실행력을 강화한 헤드쿼터(HQ·HeadQuarter) 체제를 도입한 것이다.

롯데는 지난 2017년부터 약 5년간 BU 체제를 유지해왔으나 더욱 빠른 변화 관리와 실행을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각 BU는 계열사들의 현안 및 실적 관리, 공동 전략 수립 등 시너지를 높이는 업무에 주력해왔다. 5년 간의 BU 체제 유지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혁신 가속화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BU에서 식품, 쇼핑, 호텔, 화학, 건설, 렌탈 등 6개 사업군으로 계열사를 유형화했다. 출자구조 및 사업의 공통성 등을 고려해 새 판을 짠 것이다. 기존 BU 체제에서는 비슷한 업종이 아닌 데도 인위적으로 붙어있는 계열사가 많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6개 사업군 가운데 주요 사업군인 식품, 쇼핑, 호텔, 화학 등 4개 사업군은 HQ조직을 갖추고, 1인 총괄대표 주도로 면밀한 경영관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HQ에 포함되지 않은 롯데정보통신, 롯데멤버스, 롯데렌탈 등 IT, 데이터, 물류업체는 별도로 둬 전략적으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HQ는 사업군 및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무와 인사 기능을 보강해 사업군의 통합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구매와 IT, 법무 등의 HQ 통합 운영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각 그룹사의 자율경영, 책임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롯데지주는 지주사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 전체의 전략 수립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신사업 추진, 핵심 인재 양성에 주력키로 했다. 지주와 HQ, 계열사 간 소통 강화를 위해 롯데지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실 산하 사업지원팀도 신설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조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열사 책임경영 및 컴플라이언스가 강화됨에 따라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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