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연6% 찍나"..기준금리 인상에 전전긍긍
20년 만기로 3억원 대출 땐
금리 1%P만 오르더라도
年원리금 180만원 더 내야
"예대금리 차이 확대" 비판에
은행들, 즉각 예금금리 인상
우리·하나 최대 0.4%P 올려
◆ 기준금리 1% 시대 ◆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등 장기 대출 지표인 3년 만기 은행채 금리(신용등급 AAA 기준)는 2.176%로 3개월 전 1.650% 대비 0.5%포인트, 6개월 전인 1.324% 대비 0.9%포인트가량 뛰었다. 6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신용등급 AAA 기준)는 1.529%로 2019년 12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는 신용대출 지표로 통상 활용된다.
25일 기준 KB국민은행의 주담대(혼합형, 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금리는 연 3.88~5.08%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8월 25일 2.86~4.36%였으나 3개월 만에 하단 기준 1.02%포인트, 상단 기준 0.72%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의 주담 금리(혼합형)는 연 3.891~5.191% 수준으로 3개월 만에 0.9%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금리가 연 2.86%에서 3.88%로 1%포인트 이상 오르면 20년 만기 주담대로 3억원을 빌린 사람이 매월 갚아야 할 원리금이 16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15만원 늘어난다. 연간으로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180만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이달 26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3개 수식입출금예금 금리를 인상한다. 예·적금 상품은 0.2~0.4%포인트, 입출식 상품은 0.1~0.15%포인트 각각 금리가 오른다.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1.65%에서 연 2.05%로 0.4%포인트 오른다. 하나은행도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을 비롯한 5개 적금 상품 금리를 인상한다. '하나의 여행 적금'은 최고 연 2.3%에서 2.7%로, '하나원큐' 적금은 최고 연 2.3%에서 2.6%로 오른다.
KB국민은행도 국민슈퍼정기예금 등 예·적금 43종의 금리를 29일부터 최고 0.40%포인트까지 인상한다. 소상공인 관련 우대 상품인 KB가맹점우대적금 및 사업자우대적금 금리는 최고 0.40%포인트 인상한다. ESG 특화 상품인 'KB Green Wave 1.5℃' 정기예금 금리도 0.30%포인트 인상한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카드사 영업창구에도 카드론 금리 인상에 대한 문의가 다소 이어지고 있다.
[김혜순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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