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상 KOICA 이사장 "한류열풍, 더 많은 개도국 한국 배우고 싶어해"

한예경 2021. 11. 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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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A 30년 대통령 표창 받아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 인사말하는 손혁상 이사장 [사진 제공 = KOICA]
"한국은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유일하게 수혜국에서 신흥 공여국으로 바뀌었지만, 그동안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온 게 많았다. 이제부터는 독자적인 사업을 늘여 후발주자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개발 협력을 선도하겠다."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1 개발 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단체 부분 대통령 표창을 받은 KOICA의 손혁상 이사장은 "한국은 다른 공여국처럼 개도국을 식민지화하지 않았고, ODA 도움에 힘입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일궈내 공여국으로 바뀌었기에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한다"며 "우리가 가진 장점을 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1년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KOICA는 출범 당시 174억 원이던 예산이 올해 9722억 원으로 50배 이상 증가했고, 해외사무소는 6개국에서 44개국으로 늘었다.

초기 인력파견 위주 사업에서 국가별 프로젝트, 해외 봉사단 파견, 글로벌 연수, 인도적 지원, 혁신적 개발협력과 민관협력 등 다양한 ODA를 펼쳐 한국 국제개발 협력의 질적·양적 성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발 협력을 통해 세계 120여 개 국가와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상생의 국익을 실현한 점도 주요 공적에 포함됐다.

손 이사장은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이미지가 상승하면서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한국 ODA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높아졌다"며 "이번 수상을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한 격려라기보다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개발 협력에 대해 그는 "단순히 온라인과 비대면의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와 개발 협력 사업 내용·운영방식 등 모든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양쪽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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