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도발 없을 거라지만..北 핵시설 가동징후 잇단 포착
IAEA도 "영변·강선 움직임"
통일부 "北 비핵화 합의 지켜야"
정부는 북한의 고강도 군사적 긴장 조성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지만, 북한 핵실험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영변 핵시설의 5㎿ 원자로 발전시설에서 증기가 나오고 있다며 발전시설 가운데 최소 하나가 가동 중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38노스는 5㎿ 원자로로 연간 플루토늄 6㎏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앞서 지난 10월에도 5㎿ 원자로가 계속 가동되는 정황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이사회에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영변 핵시설 용지에 부속건물이 새로 건설되고 강선 핵시설과 평산 우라늄 광산 등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용지에서 원심분리 농축시설로 알려진 곳에 부속건물이 지어지는 등 새롭고 지속적인 건설 활동이 진행 중인 모습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4일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핵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한반도의 고강도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에는 "북한의 핵 활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남북, 북·미 정상 간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한 바 있는데 북한이 비핵화 합의 정신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로케트공업절' 기념일이 임박한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달력에 올해 처음 '로케트공업절'이 표기된 만큼 관련 보도가 나오는지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2017년 11월 ICBM 화성 15형 시험발사를 계기로 기념일을 지정한 것으로 통일부는 추정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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