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부터 '흑자인생' 살다 60세부턴 '적자인생'으로

오은선 2021. 11. 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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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은 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 인생에 진입해 41세에 노동소득이 정점을 찍고, 60세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생애주기에서 0~27세까지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상태가 이어진다.

1인당 소비는 17세에서 346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노동소득은 41세에서 3638만원으로 정점을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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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소비로 본 한국인의 삶

우리나라 국민은 28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아지는 흑자 인생에 진입해 41세에 노동소득이 정점을 찍고, 60세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흑자를 보는 시기는 44세였다.

통계청이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국민 전체의 연령별 노동소득과 소비, 공적 이전과 가구 내·가구 간 사적 이전 등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국민 1인당 생애주기에서 0~27세까지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 상태가 이어진다. 적자는 17세에 3437만원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다. 이어 28세부터 흑자로 진입해 44세에 흑자 규모가 1594만원으로 정점을 찍는다. 그러다 60세부터 다시 적자로 접어들고 연령증가에 따라 적자 규모는 증가한다.

한국인 생애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나이는 2010년 당시 56세였다. 9년 만에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은퇴가 늦어지면서 처음으로 60세를 돌파한 것이다. 1인당 소비는 17세에서 346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노동소득은 41세에서 3638만원으로 정점을 찍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노동소득은 쪼그라들면서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지는 구조다.

전체 소비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1102조7000억원이었다. 공공소비는 전년 대비 7.9% 증가, 민간소비는 3.2% 증가했는데 특히 공공보건소비 총량값이 전년 대비 11% 증가해 8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소비의 경우 교육소비 영향으로 6~17세 연령대가 소비의 주된 주체고, 65세 이상 노년층은 보건소비 영향으로 연령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1인당 민간소비는 노동연령층인 15~64세가 주된 소비 주체다.

소득의 경우 노동소득 총량값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969조8000억원으로 임금소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인당 임금소득이 높은 연령대는 40대, 자영자노동소득이 높은 연령대는 50대였다. 노동소득 중 노동연령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937조2000억원으로 전체 노동소득의 96.6%를 차지했다. 특히 노년층은 노동소득 규모가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연령재배분 구조에서 유년층(0~14세)은 147조5000억원, 노년층(65세 이상)은 117조1000억원 순유입이 발생한다. 노동연령층(15~64세)은 131조7000억원 순유출로 나타났다. 유년층과 노년층의 경우 공공연령재배분과 민간연령재배분 모두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재배분은 이전과 자산재배분 두가지로 분류된다. 노년층의 경우 공공이전을 통한 재배분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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