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환경 열악하면 최상위권 대학 진학 실패 확률 70%"

박예원 2021. 11.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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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환경이 안 좋은 경우 의과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 진학에 실패할 확률이 2010년 기준으로 70%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연구는 또 수시와 정시 전형별로 나눠봤을 때 수시 전형의 불평등도가 정시보다 높았지만 2010년 이후 이 같은 차이가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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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환경이 안 좋은 경우 의과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 진학에 실패할 확률이 2010년 기준으로 70%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연구는 또 수시와 정시 전형별로 나눠봤을 때 수시 전형의 불평등도가 정시보다 높았지만 2010년 이후 이 같은 차이가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25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조세재정브리프 118호에는 주병기 서울대학교 교수 등의 ‘대학입학 성과에 나타난 교육 기회 불평등과 대입 전형에 대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부모의 교육수준과 가구의 소득수준, 그리고 가구 환경 등을 고려한 ‘주성분 분석 가구환경지수’를 계산한 뒤 이를 세 단계로 구분했습니다.

분석 대상은 지난 2000년에서 2011년까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12개 집단입니다.

연구진은 지수상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대학순위 최상위권 5개 대학과 의·치·한·수의대 및 약대 진학에 실패할 확률은 2010년 기준 약 70%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정시와 수시 두 입시 전형별로 나누어보면 수시 전형 기회의 불평등도가 정시 전형보다 뚜렷하게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두 전형의 불평등도 차이가 2000년에는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이후 정시 전형의 불평등도가 계속 상승해 2010년 이후에는 두 전형 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병기 교수는 “정시 정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사교육비 지출이 상승한 것을 배경으로 들 수 있지만 정확한 관련성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계층 간 대학 진학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균형전형이나 영국의 배경 고려 선발제도, 미국의 적극적 차별 철폐 조치 등을 반영한 전형을 최상위권 대학에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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