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슈바이처' 김우정 아산상 수상
이날 시상식에서는 캄보디아에 저소득 주민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간 현지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해온 김우정 헤브론의료원 의료원장이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했다. 아산상 상금은 3억원이다.
의료봉사상은 20여 년 동안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노숙인들의 질병 치료와 노숙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최영아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의사가 받았다. 사회봉사상은 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주민을 위해 지난 18년간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기여한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Nutrition&Education International)' 대표가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원이다.
아산재단은 이웃에게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금 2000만원을 시상하는 등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상금 10억원을 수여했다.
아산상을 수상한 김우정 의료원장은 가톨릭대 의과대학 졸업 후 국내에서 소아과 의원을 운영하다가 2006년 해외 의료봉사를 결심하고 캄보디아로 떠났다.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경험한 김 원장은 이듬해인 2007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지역에서 저소득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는 헤브론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분원을 세우고 간호대학까지 총괄하는 헤브론의료원을 설립해 현재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헤브론병원은 현재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11개 진료과목과 심장센터, 안과센터 등 특화된 전문센터를 통해 연간 6만여 명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했다. 김 원장은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과 간호대학을 운영하며 캄보디아의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메르스로 시작된 CEVI 5년 연구, K백신 새싹 틔웠다
- "코로나 왔다고 메르스 사라진 것 아냐…국가 주도 감염병 연구는 필수"
- `프놈펜 슈바이처` 김우정 아산상 수상
- 과기한림원 차기회장에 유욱준 KAIST 명예교수
- 삼성바이오로직스, 美그린라이트 mRNA 백신 후보물질 생산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그래도 눈여겨봐야 할 바이오주
- 권지용, 카이스트 교수 되다...26년까지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용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