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 힘입어 원주·예산 아파트도 인기
예산 내포 중흥S-클래스 76%
원주 이지더원 3차 43% 달해
재당첨 제한, 거주자 우선 자격, 청약 경쟁으로 인해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전국 청약이 가능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었다. 전국 청약이란 해당 주택 건설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성년자도 공급 대상에 포함되는 지역을 말한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경쟁률을 분석해 주요 전국 청약 지역 단지들의 올해 기타지역 청약자 비중을 살펴본 결과, 올 들어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전국 청약 대표 지역으로 꼽히는 세종시는 지난해 말 기타지역 청약자 비중이 50%대 중반이었지만 올 들어 80%를 넘겼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세종 한림풀에버는 1순위 청약자 가운데 해당지역이 1만1155명, 기타지역이 1만4755명으로 기타지역 청약자 비중이 전체에서 56.9%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1순위에 총 2만591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53.31대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하지만 올해 2월 세종시 산울동에서 분양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H2)는 총 4만8266명이 신청했고 이 중 해당지역이 1만2687명, 기타지역이 3만5579명이어서 기타지역 비중이 73.7%까지 치솟았다.
7월 분양한 세종자이 더시티는 총 22만843명이 1순위에 몰렸는데 이 중 18만7565명이 기타지역 청약자로, 전체에서 84.9%를 기타지역 청약자가 차지했다.
세종시뿐만 아니라 강원 원주, 충남 내포신도시 등 다른 전국 청약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서 지난해 8월 분양했던 원주혁신 제일풍경채 센텀포레는 기타지역 비중이 14.8%에 불과했으나 올해 9월 원주기업도시에서 분양한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3차는 다른 지역 비중이 43.7%로 크게 늘었다.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지난해 9월 분양했던 내포1차 대방엘리움 더퍼스티지(RM9)의 기타지역 1순위 청약 비중이 40.2%였으나 올해 10월 분양한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RH3)는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이 75.9%까지 치솟았다.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에는 프리미엄도 붙어 원주기업도시 이지더원 3차 전용면적 84㎡는 3000만~5000만원 높게 거래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내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 강화를 앞두고 있는 데다 분양가도 낮아지기보다 오르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로선 연내 분양을 받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면서 "물론 지역 내에서도 일자리, 교육, 교통 등 인프라스트럭처가 발전한 곳이 더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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