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구름 아이스크림' 잘나가네

판매량 한달새 두배로

CU의 자체브랜드(PB) 프리미엄 컵·파인트형 아이스크림이 유명 브랜드의 기존 상품을 제치고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CU는 PB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구름 시리즈' 3종의 이달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두 배 가까이 늘면서 해당 카테고리에서 각각 2위, 4위, 5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CU는 지난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차별화 상품으로 구름 시리즈를 출시하고 우유맛, 초코시나몬맛, 쿠키앤크림맛 등 3종을 선보였다.

CU는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컵·파인트형 아이스크림 매출은 인지도가 높은 유명 브랜드 상품에 집중돼 순위 변동이 크지 않다"며 "PB 상품이 판매량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달 CU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6% 올랐다. 이에 따라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비중도 지난해 22.2%에서 27.8%로 크게 늘어났다.

호두아몬드율무 아이스크림 파인트도 인기다. 국내 전통차 브랜드 담터의 스테디셀러인 '호두아몬드율무차'에서 영감을 받아 CU에서 개발한 협업 상품으로 견과류의 고소한 맛이 강조돼 이른바 '할매' 입맛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이 96.6% 상승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구름 우유맛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상품 판매 동향과 유행을 분석해 이에 맞춘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U는 다음달 구름 시리즈 4번째 상품으로 '구름 꿀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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