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점 만든 콘테의 토트넘, 리그 4연승 찬스? 운명의 연말 승부처

이정호 기자 2021. 11.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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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로 전환점을 만든 토트넘이 운명의 시간을 맞는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강행의 분수령이 될 승부처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번리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19점을 쌓아 리그 7위에 올라 있다. 번리는 리그 18위(승점 9점)의 강등권 팀이다. 손흥민도 좋은 기억이 있는 상대다. 2019년 12월 70m 드리블 질주골을 넣어 한국 선수 최초로 푸스카스상(FIFA 선정 올해의 골)을 받은 적이 있다.

개막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토트넘은 지난 2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2-1로 승리하며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 시즌 도중 흔들리는 팀을 지휘하게 된 콘테 감독이 부임 이후 3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맛봤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5일 피테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승(3-2)을 올렸고, 7일 에버턴과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는 무승부(0-0)에 그쳤다. 일단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진 콘테 감독이 바꿔가는 토트넘의 경기력은 호평을 받고 있다. 선수들은 더 많은 거리를 뛰면서, 더 많은 슈팅을 날리고 있다.

때마침 토트넘은 11월말부터 12월 중순까지 하위권팀들을 연이어 상대한다. 리즈, 번리에 이어 브렌트포드는 14위(승점 13점), 노리치시티 19위(승점 8점)에 올라 있다. 중간중간 콘퍼런스리그 일정이 포함돼 있지만, 토트넘에겐 놓칠 수 없는 4연승 기회다. 포브스는 최근 “토트넘이 4경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노릴 수 있다”며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톱4에 오를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4경기에서 적어도 3승 이상을 거둬야 상위권과 거리를 좁힐 수 있다.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이 A매치 휴식기 동안 강도높은 선수단 훈련을 통해 전술 이해도를 높여가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기대는 크다.

토트넘의 이후 일정은 다시 가시밭길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2월20일 리버풀, 12월22일 웨스트햄 등 상위권팀을 연이어 상대한다. 노리치시티전을 마친 뒤 만날 12월12일 브라이튼(9위·승점 17점), 12월17일 레스터시티(12위·승점 15점)전까지 성공적으로 치른다면, 4강 희망도 다시 품어볼 만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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