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돈잔치 유럽 골프 투어, 아시안 투어도 상금 증액하고 2022 시즌 개막

김경호 선임기자 2021. 11. 25. 17: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2021 유럽 투어 시즌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 유럽투어가 후원사 이름을 앞세워 DP 월드투어로 이름을 바꾸고 25일 2021-2022 시즌을 열었다. ㅣ게티이미지


프로골프 유러피언투어가 DP 월드 투어로 이름을 바꾸고 25일 2021-2022 시즌을 연다.

유러피언 투어는 새 시즌부터 아랍에미리트의 글로벌 물류회사 DP 월드를 타이틀 스폰서로 영입하고 아예 이름을 DP 월드 투어로 바꿔 새출발 하기로 했다. 시즌 첫 대회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하는 조버그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이다.

DP 월드 투어는 1년 동안 27개국에서 47개 대회 총상금 2억 달러(약 2380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유럽 투어 총상금 규모가 2억 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를 배경으로 그레그 노먼(호주)이 앞장서 추진중인 슈퍼 리그(가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전략적 연대를 강화한 DP 월드투어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바바솔 챔피언십, 배라쿠다 챔피언십을 공동 주최로 치르기로 했다.

아시안 투어도 25일 태국 푸켓의 블루 캐년 푸켓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으로 시즌을 열었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투어 일정을 중단한 뒤 20개월 만에 재개한 아시안 투어도 규모를 키웠다. 아시안 투어는 노먼이 대표를 맡은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2억 달러를 투자해 향후 10년간 10개 대회를 창설해 투어를 치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개막전인 블루캐년 푸켓 챔피언십에는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상, 상금, 평균타수 3관왕 김주형(19)을 비롯해 시즌 최종전 우승자 김비오, 신인왕 김동은(24) 등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대대적인 상금 증액을 선수들에게 알렸다. 내년 PGA 투어는 공식 상금 4억 27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8억 3800만 달러 규모로 치러지며 페덱스컵에 진출한 선수들에게 나눠주는 보너스 상금도 1500만 달러 증액한 75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주는 천문학적 보너스는 올해 15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로 올랐다.

PGA 투어가 이처럼 대대적인 상금 증액에 나선 이유는 역시 사우디 펀드가 창설하려고 하는 슈퍼 리그에 뛰어난 선수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다.

LPGA 투어도 지난 20일 2022 시즌 계획을 발표하며 선수들이 34개 대회에서 8570만 달러 총상금을 걸고 경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1 시즌 총상금 6920만 달러에서 1650만 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