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저감 집중관리 30개 지역 '악취 물질 절반으로 감소'

이민호 2021. 11. 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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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30개 지역에서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집중관리를 시행한 결과, 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악취개선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한 77개소에서 올해 4월 대비 10월에 암모니아 농도(16ppm에서 8ppm)가 절반 가량 감소했으며, 30개 집중관리지역 주민 설문조사 결과 66.3%(729명 중 483명)가 악취 개선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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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30개 지역 축산악취 개선 활동·우수 사례 공유"
지자체·관계기관이 축산농가 악취 원인 분석, 개선방안 실행
각 농가 시설 여건에 맞는 시설 설치해 악취 저감
ICT 기술 동원하고, 지역 협의체 마련해 갈등 조절도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축산악취집중관리지역 30개소에 지역단위 축산악취관리를 추진했다. 자자체와 관계기관이 이들 지역에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처리시설 700여개소에 악취원인을 진단하고 악취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30개 지역에서 축산악취 개선 활동 결과, 악취 저감 성과를 공유하는 보고회를 열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30개 지역에서 축산악취 개선을 위해 집중관리를 시행한 결과, 절반 이상의 주민들이 악취개선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컨설팅을 실시한 77개소에서 악취 물질인 암모니아 농도를 측정한 결과,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농식품부는 축산환경관리원에서 '악취 저감 성과' 공유 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30개 지역 축산악취 지역 개선 활동 및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총 700개소 가축분뇨시설의 악취 원인을 진단하고 저감 활동을 펼쳤으며, 101개소는 축산환경관리원 등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했다.

농식품부는 "축사 내부 외벽이나 돈사바닥, 사료조 등에 쌓인 분뇨를 외부로 배출하고, 고압세척, 처리시설을 정상화, 미생물 살포 등 청소로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리시설 운영 불량이나 장비 고장으로 분뇨가 부패하고, 악취저감시설이 없는 경우는 처리시설 적정운영 교육과 설치업체의 점검으로 운영을 정상화하고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농가 악취 원인에 맞는 악취저감시설(안개분무, 액비순환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퇴비사, 액비저장조, 정화처리시설) 등을 지원해 성과를 배가시겼다"고 밝혔다.

또한 지자체와 축산농가, 지역주민, 생산자단체가 참여하는 악취개선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간담회를 갖고 우수 현장 방문 등으로 악취저감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내 갈등 조정 등 활동을 펼쳤다.

농식품부는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한 77개소에서 올해 4월 대비 10월에 암모니아 농도(16ppm에서 8ppm)가 절반 가량 감소했으며, 30개 집중관리지역 주민 설문조사 결과 66.3%(729명 중 483명)가 악취 개선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이날 농가들은 바이오커튼이나 안개분부시설, 세정탑, 바이오필터 등 각 시설 여건에 맞는 적정 악취저감시설 설치해 지역의 악취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농가는 기존 35ppm 수준의 암모니아를 3ppm 수준(91%)으로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발생장소인 퇴비사나 액비저장조 등을 최대한 밀폐화하거나 천막, 덮개를 설치해 개선한 사례도 있었다. 가축분뇨 수거 주기를 단축하거나, 슬러리 피트(가축 분뇨를 일정 시간 저장하는 곳) 청소 주기를 단축해 한 농가는 기존 35ppm 수준의 암모니아를 5ppm(83%) 감축하기도 했다.

◆지역 축산농가와 지역주민 악취갈등, 지역협의체 소통으로 해결방안 발굴

축산농가와 지역주민 간 축산악취 갈등이 심한 지역은 지자체가 지역협의체를 꾸리고, 간담회, 현장 방문 등으로 해결방안을 발굴해 악취를 개선했다.

일부 농가들은 전문가 컨설팅으로 악취저감 시설 적정 운영 방법 교육과 미생물 살포 및 가축분뇨 매뉴얼 교육 등을 시행해 악취 감소 성과를 거뒀다.

악취 측정 ICT 장비를 활용해 고농도 암모니아 배출 농가는 악취 취약시간 분석 및 현장 점검으로 악취저감시설 운영시간 확대, 고액분리기(가축분뇨의 고형물과 액상물을 분리하는 기계) 가동시간 및 퇴비 교반(퇴비를 섞어주는 작업) 시간 변경 등 맞춤형 관리로 효과를 봤다.

가축질병 발생 등으로 액비 반출이 어려운 농가는 정화처리시설을 설치, 운영해 효과를 봤다.

최충식 대전충남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은 축산농가와 주민 간 갈등을 조율하는 "지역협의체 활동을 통한 악취 개선사례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30개 지역) 악취개선 활동과 우수사례를 공유, 확산해 축산악취 개선에 지역적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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