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가치 경영 강화"..LG전자 조직 개편 단행
기사내용 요약
CS경영센터 승격…고객 페인 포인트 극복에 사활
4개 본부 체제 유지…세대교체 통해 책임 경영 강화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내달부터 고객가치 경영과 책임 경영 체제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LG전자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조주완 신임 최고경영자(사장)를 맞아 산하 직속 기구들을 재정비했다.
특히 고객가치 경영을 강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결집했다.
CS경영센터는 고객가치혁신부문으로 승격했다.
고객가치혁신부문장은 ㈜LG 전자팀장을 역임한 정연채 부사장이 맡았다.
고객가치혁신부문 산하에 고객가치혁신담당이 이관된다. 명칭은 고객가치혁신사무국으로 변경돼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상품기획, 제품개발, 영업 등 경영전반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LG전자는 고객경험 기반의 신사업과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산하의 고객경험혁신실을 고객경험혁신담당으로 격상시켰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김병훈 신임 부사장이 맡았다. 미래기술센터는 정보통신 분야의 미래핵심기술과 공통기반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기술센터로 명칭을 변경한다.
김병훈 신임 CTO는 미래기술센터장도 겸임한다. 김 CTO는 올 초 세계 최대 전기·전자공학 기술전문가 모임인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통신 분야 전문가로서의 역량과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IEEE 펠로우(석학회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B2B 분야의 기술과 사업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CTO부문 산하의 선행R&BD센터는 B2B선행기술센터로 명칭을 변경한다.
디자인경영센터는 미래 트렌드와 고객 중심의 사업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LSR(Life Soft Research)실을 LSR연구소로 격상했다.
데이터 기반의 고객가치혁신을 위해 올해 7월 신설한 CDO(Chief Digital Office)부문에서는 디지털전환 가속화를 위해 AI빅데이터실이 AI빅데이터담당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LG전자는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경영을 강화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고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조직개편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4개 사업본부 체제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사업본부 중심의 책임경영 강화해 성장과 변화 가속화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H&A사업본부 산하에 냉장고사업담당을 신설한다. 또 베트남생산법인 내에 냉장고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생활가전 전반의 제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 산하에 베트남생산담당을 둔다.
HE사업본부는 TV사업운영센터를 신설해 TV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 TV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플랫폼사업담당 산하에 컨텐츠서비스담당을 신설한다.
부문장 인사에서도 변화와 안정을 모두 추구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유입됐다.
반면 BS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BS사업본부장은 장익환 BS Information Technology사업부장(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맡았다. 장 신임 부사장은 노트북 '그램'의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PC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이끈 성과로 본부장에 임명됐다.
그는 대구 청주고와 경북대 경영학(학사)로 학업을 마쳤으며, 1990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 입사한 이래 모니터경영기획그룹장, HE IT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VS사업본부장도 은석현 VS스마트사업부장(전무)이 선임됐다. 은 전무는 보쉬 출신으로 2018년부터 LG전자 VS영업전략담당(전무), VS스마트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높은 성장세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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