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사무처장 "도의장 인권침해 발언 사과해야"

박임근 2021. 11. 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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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에게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밝힌 김인태 도의회 사무처장(2급)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진솔한 사과 한마디"라며 송 의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휴가 중인 김 처장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도의회를 관리하는 사무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참담한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린다. 이번 사태 이후 제가 도의회 인사권 장악을 위해 이번 일을 벌였다는 터무니없는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명예훼손에 해당하고 이런 주장에 대해 법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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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입장문 통해 진솔한 사과 촉구..의장, 처음엔 부인하다가 뒤늦게 사과
김인태 전북도의회 사무처장이 밝힌 입장문.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에게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밝힌 김인태 도의회 사무처장(2급)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진솔한 사과 한마디”라며 송 의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휴가 중인 김 처장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도의회를 관리하는 사무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참담한 심정으로 이 글을 올린다. 이번 사태 이후 제가 도의회 인사권 장악을 위해 이번 일을 벌였다는 터무니없는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분명히 명예훼손에 해당하고 이런 주장에 대해 법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도의회 인사가 어떻게 돌아갔는지에 관한 부분은 100여명의 도의회 직원들에게 확인하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너무나 괴롭고 고통스럽고, 대인기피증으로 전화벨 소리조차 무섭다. 서면으로 입장을 밝히는 점을 양해해 주시라”고 부탁했다.

사건 발생 뒤 9일이 흐른, 지난 19일 김 처장은 도 인권담당관실에 “송 의장에게 폭언을 듣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인권침해 신청을 했다. 이 사안은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상담센터로 옮겨졌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 도의회 누리집 갈무리.

송 의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집무실에서 김 처장과 20여 분간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회 사무처 일을 속도감 있게 하라”고 질타하는 과정에서 폭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송 의장은 언론에 알려진 지난 23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김 처장은 “폭언을 들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고,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송 의장은 처음에는 “제가 언성을 높이는 스타일이라 상대방이 자신을 질책하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사건이 커지자 25일 뒤늦게 “폭언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처장에게 진정성을 다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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