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커스 갈등' 호주 대신 인니에 '세일즈' 외교

신정원 2021. 11.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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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미·영·호주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로 인해 호주에 대한 핵잠수함 공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뒤 인도네시아와 국방·해양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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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르드리앙 佛외무,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
외무장관 회담서 '국방·해양 협력' 서명
국방장관과 전투기 구매 등 합의안 안 나와

[뉴욕=AP/뉴시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이 지난 9월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프랑스가 미·영·호주 안보협의체 '오커스'(AUKUS)로 인해 호주에 대한 핵잠수함 공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뒤 인도네시아와 국방·해양 협력 강화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이 같이 뜻을 모았다. 르드리앙 장관은 이틀 일정으로 자카르타를 공식 방문 중이다.

양측은 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국방·해양 분야 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의 행동 계획에 서명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브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과도 회담했으나 별도의 합의안은 나오지 않았다.

수비안토 장관은 프랑스의 라팔(Rafale) 전투기 36대 구매 협상을 이끌고 있다.

이번 방문이 프랑스의 군사 무기 '세일즈 방문' 성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합의안이 발표되지 않은 것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AFP는 인도네시아가 중국과의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잠수함과 콜베트함(소형 호위함), 기타 군사 장비 조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는 지난 9월15일 오커스 출범으로 미국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8척과 기술을 이전받기로 하면서 프랑스와의 디젤 잠수함 6척 건조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이에 프랑스는 격분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진실공방을 벌이며 거친 설전을 주고 받기도 했다.

프랑스 이후 일본, 인도와의 동맹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전략적 유대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눈을 돌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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