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무이자 할부 가맹점이 사라진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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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 가맹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3년 동안 70만개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내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안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수수료율 추가 인하 결정 시 이익 감소를 보전하려는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가맹점을 더 줄일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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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가맹점 수는 늘어나는데..
카드사, 수수료율 인하에 비용 낮추려 고객혜택 줄여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 가맹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3년 동안 70만개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내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안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수수료율 추가 인하 결정 시 이익 감소를 보전하려는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가맹점을 더 줄일 수 있단 지적이 나오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신용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가맹점 수는 2018년 382만 개에서 올해 9월 기준 315만 개로 67만 곳 줄었다. 반면 이 기간 전체 가맹점 수는 1232만 개에서 1326만 개로 오히려 늘었다. 이 때문에 전체 가맹점 대비 무이자 할부 가맹점 비중은 31.0%에서 23.8%로 떨어졌다. 무이자 할부 승인 금액 역시 같은 기간 74조 6374억원에서 58조 1570억원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이런 현상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3년마다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조정하는데, 가맹점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내리면서 수익이 줄어든 카드사들이 할부 혜택 등을 줄이고 있단 해석이다. 정부는 지난 2018년에도 5억~30억원 매출액의 우대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2.05~2.21%에서 1.4%~1.6%로 낮춘 바 있다.
또다시 카드 수수료율이 낮아진다면 무이자 할부 가맹점 축소 등 소비자들에게도 여파가 미칠 것이란 게 카드업계의 시각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수수료가 줄어서 수익이 줄게 되면 카드사들은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무이자 할부 이벤트 등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며 “무이자 할부 가맹점이 줄었단 건 고객 혜택 감소의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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