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구 롯데 사장, 제과 대표 겸직..성과주의·조직안정에 방점

전재욱 2021. 11. 2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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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롯데그룹 사장이 식품군 총괄대표를 맡으면서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2016년부터 롯데제과 공동 대표를 지낸 민영기 부사장이 이번에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 식품 BU장과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같이 맡아오면서 식품 주요 계열사의 무난한 성적을 이끈 데 따라 보직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준호 롯데GRF 대표이사가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부사장)에 보임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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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부문 무난한 성적..식품 3사 대표 유임
'화학 선방' 김교현, '그룹 혁신' 이동우 부회장 승진
재무실장 직급 격상하고 여성·외인 임원늘려 다양성↑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이영구 롯데그룹 사장이 식품군 총괄대표를 맡으면서 롯데제과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2016년부터 롯데제과 공동 대표를 지낸 민영기 부사장이 이번에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사장)
이 사장은 올해부터 식품 BU장과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같이 맡아오면서 식품 주요 계열사의 무난한 성적을 이끈 데 따라 보직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와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 차우철 롯데GRS 대표가 모두 자리를 지킨 것도 식품 부문에서 성과가 인정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른바 불매운동 여파를 맞은 롯데아사히주류의 대표는 정재학 상무가 승진하면서 보임됐다.

김교현 화학군 총괄대표와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가 각각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철저한 성과주의’라는 인사 원칙을 재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교현 총괄대표는 1984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잔뼈가 굵은 자타공인 국내외 최고 석유화학 전문가로 손꼽힌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로 화학BU를 이끌면서 회사 실적을 정상궤도에 올린 평가를 받는다. 롯데케미칼에서 LC 타이탄 대표(2014~2016년)로 있으면서 글로벌 화학 산업에 대한 이해도 깊다. 2017~2018년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다가 2019년부터 롯데그룹 화학BU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롯데케미칼의 통합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화학 부문에서 승진이 잇달았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임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정승원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의 승진은 그룹 혁신에 따른 평가 차원이다. 1986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한 그는 경영지원부문장, 잠실 점장을 거쳤다. 2012~2014년까지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2015~2020년까지 롯데 하이마트 대표이사를 거쳐 지난해부터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재임 기간 그룹 비즈니스 전략과 재무 등에 주력한 결과 미래역량 강화를 위한 바이오·헬스케어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브랜드 가치 증진에서도 공이 컸다.

롯데쇼핑 마트부문 대표 강성현 전무와 슈퍼부문 남창희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유통군 총괄대표가 바뀐 데 따라 조직 안정을 위한 배려로 해석된다. 정준호 롯데GRF 대표이사가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부사장)에 보임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이 재무 부문에 힘을 주고자 애쓴 점도 눈에 띈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자리는 고정욱 롯데캐피탈 대표이사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게 됐다. 이 자리는 롯데그룹 재무를 총괄하고 그룹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살피는 자리다. 전보다 직급이 격상하면서 ESG의 지배구조 부문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LC USA 총괄공장장 마크 피터스
여성과 외국인 임원이 늘어난 것도 지배구조 선진화 목적이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은 6명이 추가로 배출됐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상무, 곽미경·강은교 롯데정보통신 상무, 손유경 롯데물산 상무, 심미향 롯데케미칼 상무, 강경하 롯데정밀화학 상무 등이 대상이다. 마크 피터스(Mark Peters) LC USA 총괄공장장도 신규임원으로 선임됐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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