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건 CEO "중국 공산당보다 오래 살아남을 것" 농담 하루 만에 사과
김유진 기자 2021. 11. 25. 16:46
[경향신문]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우리가 중국 공산당보다 오래 갈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가 하루 만에 사과했다.
블룸버그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다이먼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후회한다. 이런 발언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의 힘과 지속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다이먼은 전날 보스턴 칼리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서 중국 공산당 창당과 JP 모건의 중국 진출이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중국 공산당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라는 데 내기를 걸겠다”고 말했다.
다이먼이 이처럼 재빨리 농담 수습에 나선 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고려 때문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JP 모건은 월가 은행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자산운용 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블룸버그 기자가 다이먼의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블룸버그는 근엄한 매체가 아닌가. 당신 매체도 이런 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는가”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공군 20대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 새 군인 4명 사망
- “강원도 산양, 멸종 수준의 떼죽음” 정보공개청구로 밝혀낸 30대 직장인
- 법원은 왜 ‘민희진 손’ 들어줬나···“아일릿 표절·뉴진스 차별 등 근거있어”
- 인천시청서 6급 공무원 사망 “업무 때 자리 오래 비워 찾았더니…”
- 기아차 출국 대기 줄만 300m…운 나쁘면 3일 넘게 기다려야 승선[현장+]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
- 미국의 ‘밈 배우’ 전락한 니콜라스 케이지…그 좌절감을 승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