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조소현 "아시안컵 목표는 우승"

파주 | 황민국 기자 2021. 11.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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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소연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매서운 칼바람도 우승컵을 바라는 선수들의 의지는 막지 못한다.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은 내년 1월 인도에서 열릴 여자 아시안컵이 정상에 도전할 적기라 다짐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지소연(30·첼시)과 조소현(33·토트넘)은 25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은퇴하기 전에 한 번쯤은 우승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2개국이 우승을 다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과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C조에 묶였다.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한 일본은 부담스럽지만 베트남과 미얀마를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역대 대회에서 최고 성적이었던 2003년 태국 대회(3위)보다 나은 성적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조소현은 “아시안컵 준비는 잘 돼가고 있다”면서 “시즌이 일찍 끝난 선수도, 아직 끝난지 얼마 안 된 선수들도 있지만 다들 컨디션이 괜찮다. 전술적 준비도 잘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소연도 “항상 대회에 나갈 때는 우승이 목표다. 아시아에 쟁쟁한 팀들이 있지만, 우리도 그만큼 많이 올라왔기에 충분히 우승을 노릴 만 하다”고 덧붙였다.

조소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들이 아시안컵 우승을 천명한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과의 두 차례 원정 평가전에서 희망을 얻은 덕이다.

한국은 지난달 2차전에선 0-6으로 완패했지만 1차전에선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 기세를 살려 오는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IFA 랭킹 18위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도 승리를 따내겠다는 것이 선수들의 각오다.

뉴질랜드와의 2연전은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무대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단계적 일상 회복 방역 지침에 따라 관중석에 ‘방역 패스’를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

조소현은 “항상 뉴질랜드를 상대로는 비슷하거나 우리가 압도하는 경기를 해왔다”면서 “뉴질랜드전에서 골도 많이 넣어 자신감을 가진 상태로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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