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심신 커피 한잔으로..2년 만에 돌아온 강릉커피축제

윤왕근 기자 2021. 11.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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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년 전, 강릉의 이름 없는 해변도로에는 커피 자판기가 즐비했다.

25일 찾은 강릉대도호부관아 강릉커피축제 현장에는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커피 한잔으로 달래려는 커피 마니아들이 몰렸다.

축제장에는 강릉지역 80여개 커피전문점이 참여한 부스가 방문객들을 맞았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축제장을 여러 곳으로 분산운영 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방역과 커피축제를 기다렸던 방문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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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개막..각양각색 커피 맛 볼 수 있는 80여 개 부스 설치
25일 개막한 강릉커피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장 내 마련된 부스에서 커피를 즐기고 있다. 2021.11.25/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불과 20년 전, 강릉의 이름 없는 해변도로에는 커피 자판기가 즐비했다.

자판기에서 뽑아낸 커피와 푸른 바다는 해변도로를 드라이브하던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지금은 대한민국 커피 성지가 된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예전 모습이다. 어느덧 강릉은 우리나라 대표 커피도시가 됐다. 이제 강릉에는 바닷가와 산간, 도심을 가리지 않고 원두 볶는 향으로 가득하다.

커피 도시답게 커피를 주제로 한 축제도 유명하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강릉커피축제가 그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던 강릉커피축제가 올해 커피마니아들을 다시 찾아왔다.

25일 찾은 강릉대도호부관아 강릉커피축제 현장에는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커피 한잔으로 달래려는 커피 마니아들이 몰렸다. 주최 측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신청을 진행해 백신 2차 접종 이후 14일 경과자, PCR 코로나 음성 확인 문자 제출자만 예약 후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축제장에는 강릉지역 80여개 커피전문점이 참여한 부스가 방문객들을 맞았다. 방문객들은 개성이 각각 다른 부스의 커피를 즐기고 비교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모씨(27)는 "매년 커피축제를 찾아 커피를 즐기고 경포해변과 주문진어판장 등 강릉의 다른 명소도 함께 즐긴다"며 "지난해에는 축제가 취소돼 너무 아쉬웠는데 올해 다시 개최돼 바로 강릉행 기차표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한 축제 개막식은 26일 열린다. 개막 행사로 이날 오후 2시 강릉대도호부 관아에서 강릉시민, 전국 커피전문가, 축제 참여객 등이 벌이는 '100人(인) 100味(미) 바리스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25일 개막한 강릉커피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축제장 입장을 위해 줄지어 있다. 2021.11.25/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커피축제 대표 프로그램이자 공식 개막 행사로 대규모 핸드드립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온‧오프라인 병행해 진행하며 100명의 참여자가 100가지의 맛을 낸다. 추출된 커피는 관광객에게 나눠줘 커피 마니아들의 오감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축제는 강릉대도호부 관아, 연곡 솔향기캠핑장, 명주예술마당,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등 강릉의 다양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주 행사장인 강릉대도호부 관아와 연곡 솔향기캠핑장에서는 각각 커피부스 운영‧판매 및 시음, 각종 체험‧커피감성 캠프 등 장소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분해 운영한다.

새롭게 추가된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강릉 커피 라이브 커머스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지역 내 우수한 원두, 드립백 커피, 커피빵 등을 대형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 카카오 페이지를 통해 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총 6회 운영하며 방송시간은 50분이다. 전문 쇼호스트의 진행으로 준비물품을 완판하는 것이 목표다.

커피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운영한다. 축제 기간 중 축제장에 입장하는 참가자들에게 다회용 컵을 배부해 사용을 권유할 예정이다. 퇴장 시 반납된 다회용 컵은 다시 관련 업체를 통해 수거된다. 재단은 다회용컵 4만개를 확보했다.

강릉커피축제 기간 중 오후 8시까지 야간 운영하는 오죽헌 내 야간 조명.(강릉시 제공) 2021.11.25/뉴스1

축제 기간 인근 오죽헌과 시립박물관은 야간에도 운영한다.

강릉시는 오죽헌 경내 야간경관조명을 활용해 강릉의 축제 분위기를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축제장을 여러 곳으로 분산운영 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방역과 커피축제를 기다렸던 방문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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