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사흘째 하락..2980대로 밀려

금통위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코스닥도 0.44%↓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세를 보이며 2980선까지 밀렸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02포인트(0.47%) 내린 2980.2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08%) 오른 2996.74로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29억원, 1천49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천23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물가 상승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의 가속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통화정책 관련 불안 심리에 증시는 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1%로 결정 발표했다"며 "금리 인상이 이미 예상된 부분이고, 올해 성장률을 4%로 유지한 점은 경기 회복이 안정적이라는 평가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SDI가 2%이상 내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기아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뱅크가 4% 이상 올랐고 카카오도 2%대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나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44%) 내린 1015.66으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이 92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38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위메이드가 7% 이상 급락한 가운데 엘앤에프,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 천보 등도 하락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 SK머티리얼즈, 에이치엘비 등은 상승했다. .

이날 상한가 종목은 씨앤투스성진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디지캡 1개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7원 오른 1190.2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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