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자료 훔쳐 이직하려던 중국계 직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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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기밀정보를 훔치고 타사로 이직하려 한 중국계 직원을 고소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화이자 측은 고소장에서 "회사의 통계 담당 부국장 춘샤오리가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에서 허가 없이 1만2000개 넘는 파일을 업로드했다"며, 리 부국장이 기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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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으로 은폐 시도..위장용 노트북 제출하기도"
15년 몸담은 화이자 뒤로하고 암 치료 회사 젠코行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기밀정보를 훔치고 타사로 이직하려 한 중국계 직원을 고소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화이자 측은 고소장에서 “회사의 통계 담당 부국장 춘샤오리가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에서 허가 없이 1만2000개 넘는 파일을 업로드했다”며, 리 부국장이 기밀유지 계약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유출하려던 자료 중에는 화이자가 지난 9월24일 발표한 ‘플레이북’도 포함됐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내부 평가 및 권장사항 △백신 개발 파트너인 독일 바이오엔테크와의 관계 △암 항체에 관한 발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화이자는 “리 부국장은 반복적으로 자신의 행적을 은폐하려고 시도했으며 심지어 위장용 노트북을 사용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리 전 부국장은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어떻게 자료를 취득했고 언제, 왜 그랬는지 그리고 보관된 파일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리 전 부국장은 화이자에서 15년만에 사임하고 오는 29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소재 젠코(Xencor)에서 일하기로 했다.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전문 회사인 젠코는 이번 소송의 피고인이 아니라며 고소 관련 언급을 피했다.
캐시 앤 벤시벤고 미 지방법원 판사는 전날 오후 늦게 리에게 화이자 기밀 이용을 일시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또 회사 변호인단에 리가 훔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계정과 기기 검토를 허용했다. 다으달 9일 해당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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