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27일 폐막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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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禧年)'이 27일 폐막한다.
김대건 신부 희년은 지난해 11월 29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 개막 미사와 함께 시작했다.
특히 김 신부의 탄생 200주년 기념일인 올 8월 21일에는 그의 고향에 조성된 대전교구 솔뫼성지(충남 당진시)를 비롯한 김 신부의 유적 성지들에서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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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구서 일제히…주교회의 희년에 ‘백신 나눔 운동’ 확대
한국시인협회는 김 신부 탄생 200주년 기리는 시집 헌정
한국인 첫 사제인 성 김대건(1821∼1846)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禧年)’이 27일 폐막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날 전국 교구에서 희년 폐막 미사를 일제히 봉헌한다. 주교회의는 “교구장 주교와 총대리 등의 주례 사제들은 강론을 통해 신자들과 함께 희년을 회고하며 의미를 되새길 것”이라며 “개별 성당들이 교구 지침이나 미사 지향에 따라 같은 날에 폐막 미사를 드릴 수 있도록 전례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에서 희년은 구약성경 시대부터 유래된 전통으로 교회 역사의 중요한 사건을 50주년이나 100주년 단위로 기념한다. 김대건 신부 희년은 지난해 11월 29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한 개막 미사와 함께 시작했다. 지난 1년 동안 전국에서 기념행사와 성지순례, 캠페인이 이어졌다. 특히 김 신부의 탄생 200주년 기념일인 올 8월 21일에는 그의 고향에 조성된 대전교구 솔뫼성지(충남 당진시)를 비롯한 김 신부의 유적 성지들에서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희년 기간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일부 교구에서 실시되던 ‘코로나 백신 나눔 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각 교구 단위로 기금을 모아 지금까지 교황청에 전달한 금액은 60억 원 정도로 추산한다. 최근 개인과 단체들의 기금 기탁 소식이 있어 최종 집계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교회의는 전망했다.
한편, 한국시인협회는 당진문화재단과 함께 김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시집 ‘내 안에 너 있으리라’(시인생각 발행)를 펴냈다. 김남조, 허영자, 이근배, 김종해, 오세영, 유안진, 신달자, 문정희, 나태주, 유자효, 정호승 등 원로·중견 시인 72명이 김 신부를 기리는 시를 써서 헌정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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