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본부장' 공세 與 vs 이재명 후원금 파고든 野..네거티브 격화

박태진 2021. 11. 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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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본부장(본인·부인·장모)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은 데 이어 처가 보유 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자 윤 후보 측과 국민의힘은 적극 반박에 나서는 것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액후원금 문제를 파고들면서 대선 정국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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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양평 공흥지구 개발 토지 99% 尹처가 소유"
셀프 개발로 막대한 분양 매출 의혹 제기
尹측 "허위사실 유포 해당..미철회시 법적 조치"
적법한 절차로 아파트 시행..LH사업과 무관 주장

[이데일리 박태진 이성기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본부장(본인·부인·장모)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은 데 이어 처가 보유 땅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자 윤 후보 측과 국민의힘은 적극 반박에 나서는 것은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액후원금 문제를 파고들면서 대선 정국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에 사용된 토지 대부분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와 윤 후보의 처가 회사가 보유했던 땅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25일 경기도 양평군 공흥지구 개발에 사용된 토지 대부분이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와 윤 후보의 처가 회사가 보유했던 땅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면적 6700여평(2만 2199㎡)의 공흥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 대부분이 윤 후보의 장모 최씨와 윤 후보의 처가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앤디’(ESI&D)가 보유하고 있던 토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모두 (장모 최씨)본인 소유인 양평 공흥지구 지역 토지를 대상으로 민간개발사업을 신청해 승인 받았고 본인 소유 토지에 대한 ‘셀프 개발’로 막대한 분양 매출을 올렸을뿐만 아니라 도시개발 최대 비용 지출 항목인 토지보상금도 모두 본인 소유 토지로 수령해 엄청난 토지수용보상금을 얻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흥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려 했으나 2011년 7월 양평군이 반대하면서 공공개발이 무산되고 민영개발로 전환됐다. 이어 이에스아이앤디는 양평군에 350가구의 개발사업을 제안했고 양평군은 2012년 11월 22일 도시개발구역 사업을 승인했다. 당시 인허가권자였던 양평군수는 윤 후보 경선 캠프에 참여한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다.

이에 윤 후보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양평 공흥지구 사업에 대한 보도자료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사실관계 자체가 엉터리다. 사과 후 철회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따를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그는 “이에스아이앤디는 2006년경부터 토지를 매수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 아파트 시행사업을 하였을 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법인이나 개인이 자신 소유 토지를 개발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데, ‘셀프 도시개발이 문제’라는 것이 대체 무슨 뜻인가. 강득구 의원의 보도자료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장모와 이에스아이앤디는 어떤 토지도 수용된 적이 없기 때문에 ‘토지수용보상금’을 받았다는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고액 후원금 의혹을 파고들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또 다른 논평에서 “‘소액 후원자’가 많다더니, 정작 쌍방울을 비롯해 고액 후원금을 받았다”며 “쌍방울 그룹은 이재명 후보와 측근들의 ‘금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10만원 이하의 소액 기부가 이어졌다고 자랑해왔지만, 후원금 내역을 보니 쌍방울 그룹 회장과 대표, 이사가 각각 1000만원씩 후원금을 낸 것을 꼬집은 것이다. 김 대변인은 “심지어 이재명 후보의 변호인들도 고액 후원금을 냈다가 돌려받았다고 하니 이제 후원금까지 ‘이권 카르텔’이 동원된 것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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