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정치, 안보 무관 겨레말큰사전 편찬해야"(종합)

심동준 2021. 11. 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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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정치, 안보적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말을 모으는 작업, 우리말을 선정해 나가는 작업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겨레말 큰사전 편찬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25일 열린 '2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영상축사에서 "매우 안타깝게도 남북 관계가 교착되면서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도 멈춰 있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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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통일 문화 토대"
평화, 통일교육 행사선 '사회적 합의' 강조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지난 24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2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정치, 안보적 상황과 관계없이 우리말을 모으는 작업, 우리말을 선정해 나가는 작업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겨레말 큰사전 편찬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25일 열린 '2회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영상축사에서 "매우 안타깝게도 남북 관계가 교착되면서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도 멈춰 있는 듯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겨레말큰사전 공동 편찬 사업은 남북이 함께 우리말을 보존하는 의의 외에도 통일의 문화적 토대를 만드는 참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언어는 서로를 이해하게 해주는 중요한 열쇠"라고 했다.

또 "겨레말큰사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남북은 같음과 다름을 인정하고 다른 부분은 접점을 찾아 나가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읽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겨레말큰사전 편찬 사업의 이런 노력들은 남과 북이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등과 긴밀 협조하며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겨레말큰사전은 남북 언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최초의 우리말 사전 개념으로 추진되고 있다. 편찬은 남북 공동편찬위원회 심의, 합의에 의해 추진된다.

사업은 지난 2004년 사전 편찬 의향서 체결 이후 2005년 2월 금강산 공동편찬위 결성식을 시작으로 본격화 됐다. 하지만 2015년 12월 공동편찬위 25차 회의 이후엔 남측 회의만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평화·통일교육 국제학술포럼' 영상 환영사를 통해서는 "평화·통일 논의가 소모적 논쟁이나 이념 대립 소재가 된 우리 사회에서 균형적, 건설적 방향에서 사회적 합의를 모아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통일국민협약안을 언급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펼쳐질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며 "정부 외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다양한 분야 전문가, 활동가들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갈등과 분쟁의 상처를 넘어 더 좋은 공동체로 가기 위한 긴 여정"이라며 "이를 위한 역량과 의지를 기르는 것이 바로 평화교육, 통일교육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아이들과 세계 모든 분쟁 현장의 아이들이 분열과 갈등이 아니라 더 좋은 공동체를 향한 희망을 발견하고 평화의 미래, 새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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