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핑 대목 '블프' 왔는데..재고 부족에 살 상품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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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말 쇼핑 대목이 시작돼 소비심리가 꿈틀거리는 가운데 유통 업계는 공급망 차질과 물류 대란 지속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끙끙 앓고 있다.
경기 회복의 여파로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그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도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분위기다.
반면 올해는 백신 접종률 증가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 소비심리가 살아난 상황이지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재고 부족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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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선박 빌려 직접 운송
추수감사절 여행 수요도 폭발
연휴 공항 이용객 2,000만명
미국의 연말 쇼핑 대목이 시작돼 소비심리가 꿈틀거리는 가운데 유통 업계는 공급망 차질과 물류 대란 지속에 따른 재고 부족으로 끙끙 앓고 있다. 경기 회복의 여파로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그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도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분위기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말 쇼핑에 나선 고객들의 주된 불만은 자신들이 찾는 상품이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풍경을 전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로 연말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 방침과 관련해 고객들과 유통점 간의 마찰이 많았다. 반면 올해는 백신 접종률 증가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지난해보다 소비심리가 살아난 상황이지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재고 부족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가구·주방용품 브랜드 윌리엄소노마의 경우 재고가 없어 밀린 주문이 최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갭·어번아웃피터스·빅토리아시크릿 등 의류 브랜드들도 재고 부족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을 직접 빌려 상대적으로 한적한 항구를 이용해 제품을 운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항만과 롱비치 항만 등 미국의 대표 무역항들이 최근까지도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올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여행 수요도 폭발했다. 이날 미 교통안전국(TSA)은 이번 추수감사절 여행 기간에 약 2,000만 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2,600만 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 지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2분기 가계소비 지출액은 15억 6,817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2억 9,897만 달러 대비 약 2억 7,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여가와 음식·숙박 부문의 지출은 올 2분기 각각 4,905만 달러와 1억 287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평균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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