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생각보다 더 오르네"..한은, 물가 전망치 2.1→2.3%

유효송 기자 2021. 11. 25.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2.3%, 2.0%로 내다봤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2021년 11월)'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 8월 전망치(2.1%)보다 0.2%포인트(p) 상향 조정한 2.3%로 전망했다.

한은은 원유도입단가는 올해와 내년 평균 각각 배럴당 71달러, 76달러로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T리포트]막내린 '제로금리'②
지난 21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각각 2.3%, 2.0%로 내다봤다. 모두 지난 8월 전망치보다 올려 잡은 수치다. 내년 중반까지는 2%대를 웃돌 것이라 한은은 내다봤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발(發)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다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측 상승 압력도 거세지고 있어서다. 다만 올해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유지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2021년 11월)'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지난 8월 전망치(2.1%)보다 0.2%포인트(p) 상향 조정한 2.3%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5%에서 2%로 올려잡았다. 이는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0%를 웃도는 수치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도 지난 10월 물가 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표현을 '상당기간 동안'으로 바꿨다.

한은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그치지 않고 있어서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80달러 내외로 코로나19(COVID-19) 타격을 입었던 지난해보다 약 두배 정도 높아졌다. 경기회복 등으로 수요가 크게 회복된 반면 미국,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의 협의체)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한은은 원유도입단가는 올해와 내년 평균 각각 배럴당 71달러, 76달러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현재 전망하는 시점에서 내년 중반까지는 물가가 2%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후 OPEC+에서 원유 공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반대로 경제활동 재개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플러스(+), 마이너스(-) 효과가 맞물리는 것을 고려해보면 유가는 내년 이후 완만하게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4.0%로 유지했다. 올해 성장률이 4%대를 기록할 경우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당초 전망(3.0%)과 같았다.

GDP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내년에는 수출 기여도가 올해 2.1%포인트에서 0.8%포인트로 줄어드는 반면 내수 기여도는 1.9%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정책을 전환하면서 대면서비스 등 부문에서 소비 여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기여도가 낮아지는 것은 기저효과 때문일 뿐 내년 이후에도 수출의 양호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적으로는 국내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와 내년 중 각 35만명, 25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와 내년 각각 920억달러, 8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5%대 초반에서 내년 4%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딸 임신시킨 동거남 감옥 가자 "부부면 나올 수 있대" 혼인신고서 내민 엄마정준영, 이종현에 소개한 절친이 최태준…팬들 "박신혜, 감당 가능해요?"이혼 전문 변호사 "외도자는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아야네' 이지훈 "올해 아이 갖고 싶은데…정자 모양이 하위 5%"현 남편·전 남편·현 시모 죽여 보험금 10억 탄 여자…친딸·전 시모도 죽이려다 실패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